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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도 빅데이터로, 미국 교회들의 새로운 전략!



서론

빅데이터는 이제 우리 사회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영역이 되었습니다. 정치, 행정, 마케팅,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요긴하게 쓰이고 있는데요. 미국 교회들이 새로운 신자 확보에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는 소식을 지난주, 윌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효율적으로 빅데이터를 사용한 분야는 정치였습니다. 선거에서 빅데이터는 각 캠프의 승리 공식과도 같이 활용되어 왔으며, 정부와 각 지방 자치 단체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각종 제도와 행정 제도를 정비해왔어요. 기업들에게도 빅데이터는 어마어마한 이익을 안겨주는 활용도 높은 도구였는데요. 이 빅데이터가 어떻게 새 신자를 모으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일지 알아봅시다.


종교에서 어떻게 빅데이터를 활용할까?

지금까지 인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신의 힘으로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위기에 처했을 때 종교를 찾아 왔습니다. 선사시대의 샤머니즘, 고려시대에 몽골의 침략을 종교적 힘으로 극복하기 위해 팔만대장경을 만든 것, 성당에서의 고해 성사 등 크고 작은 사례를 주위에서 찾아볼 수 있지요. 미국 교회들은 이제 위기에 처한 신자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 나서기로 한 것인데요. 바로 빅데이터 기업인 ‘글루’가 생산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 신자를 찾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방법입니다.

‘글루’는 합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각종 통계와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해 이처럼 각 개인이 처한 현실을 파악하는 빅데이터를 생산하는 기업이에요. 선거 때 빅데이터가 특정 개인, 특정 인종, 특정 집단과 계층의 정치적 성향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면, 글루가 생산하는 빅데이터는 특정 계층과 집단 및 개인이 처한 위기 상황을 시각화합니다.



혹시 불법적으로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 아닌가요?

문제는 이같은 빅데이터를 생산하기 위해선 개인의 프라이버시에 속하는 각종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는 점인데요. 주관적인 개념에 불과한 ‘위기’나 ‘정신적 고통’을 정량화하고 객관적 데이터를 치환하기 위해선 어떤 사람이 정신과 치료를 받았는지, 누가 약물중독에 빠져 있는지, 파산 위기에 처해 있는지 등을 알아야 합니다. 이런 데이터는 병원 진료기록이나 은행 계좌기록, 임금 기록 등을 확보해야 비로소 파악할 수 있는 것들이죠. 그러나 위의 데이터는 당사자의 동의 없이 수집될 경우 불법입니다. 글루 측은 이런 데이터를 수집하는 대신 웹페이지에서 정신적 스트레스나 공황장애, 파산 등의 검색어를 사용한 사람들의 위치 정보를 수집해 빅데이터를 만듭니다.

미국 교회들은 글루가 제공하는 빅데이터에 근거해 잠재적 새 신자들을 찾아 나서는데요. 예전처럼 무작정 길거리 선교에 나서거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선교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이 아니란 거죠. 지금까지 글루의 빅데이터를 사용하겠다고 신청한 교회는 미국 전역에서 3만여개나 된다고 합니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 복음을 전하는 교회의 선교 방식도 디지털화 되고 있는걸 보니 새롭네요. 신의 영역에도 과학은 필요충분조건인 듯 합니다. 다음에는 더 재밌는 데이터 소식 가져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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