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의 화두 중 하나는 인플레이션입니다. 예년 1%~2% 수준이던 미국 인플레이션 12개월 선행 지수가 2022년 8월 현재 8.3%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의 초점은 몇 가지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를 통해 살펴본 인플레이션의 현황이며, 인플레이션의 구체적인 원인 분석은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청 (BLS, 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발표하는 식품 및 연료 제품 평균 가격 데이터 과거 10년 치를 다운로드해 가공하였습니다. 이번 분석에 활용된 데이터 셋과 코드는 이 곳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1] 식품 중에서 가장 고가인 육류 제품의 가격 트렌드 (이하 파운드 당 가격, 미국 도시 평균)
· 2020년 4월 제반 육류 제품 모두 큰 폭의 가격 인상이 눈에 띕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공급 측면에서의 문제로 추정됩니다. ·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육류 제품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인플레이션과의 상관관계가 비교적 뚜렷해 보이며, 특히 조류 독감의 영향까지 더해진 닭 가슴살 가격의 상승률이 두드러집니다. ·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가격이 매우 안정적입니다. 그 외 여름에 쇠고기 등심 가격이 오르는 계절적 요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육류 제품은 미국 정부의 보조금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변수에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2] 바나나와 계절적 요인과의 상관관계가 높은 과일
· 딸기와 포도는 전형적으로 계절적 요인과 상관관계가 있는 제품입니다. 신선도가 중시되는 과일의 특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인플레이션과의 상관관계는 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바나나는 지난 10년간 가격 변화가 거의 없으며 계절적 요인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과도 상관관계가 약합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바나나 제품이 갖는 특성, 바나나의 글로벌 생산 및 유통 구조 등 특별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3] 2010년 8월과 2022년 8월의 시점 비교
·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모든 제품의 가격이, 동일한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개별 제품마다 가격 상승에 대한 원인 파악은 별도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 2010년 8월과 2022년 8월을 비교했을 때, 바나나 외에도 쌀, 감자, 밀가루는 가격 상승률이 크지 않습니다. 베이컨과 쇠고기 다짐육은 상승률이 큽니다. 우유와 닭 가슴살은 2010년 8월 가격이 거의 같았지만, 2022년 8월에는 닭 가슴살이 우유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4] 가계 소득과 연동한 쇠고기 다짐육 가격과 닭 가슴살 가격 트렌드 (고기 74파운드를 구매하기 위해 지출한 월 금액의 소득 대비 비율)
· 가계 소득과 연동하여 본다면, 인플레이션은 쇠고기 다짐육과 상관관계가 강하고, 닭 가슴살과는 상관관계가 약합니다. 인플레이션을 단순히 상품 가격의 등락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가계 소득과의 연동을 통해 제품별로 보는 것이 더 유의미합니다.
· 다만, 2020년 이후에는 쇠고기 다짐육과 닭 가슴살의 소득 대비 가격 부담이 공히 증가하고 있고, 그 증가폭도 비슷합니다. 2022년 데이터까지 발표된다면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경향성을 더 확실히 파악할 수 있을 듯합니다.
식품 가격, 가계 소득, 인플레이션의 관계를 데이터를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면 편견을 바로잡을 수 있고,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 폭넓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은 유펜솔루션과 상의해 주세요!
(본 포스팅은 https://www.datafantic.com/inflation-makes-everything-more-expensive-right/ 의 내용을 번역하여 재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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